바다

상실의 시대

NeoSailer 2023. 1. 3. 21:36

__깊은 겨울 밤을 뚫고 찾아온 나의 뮤즈에게 이 글을 바친다__

 

잿빛 콘크리트 갇혀 무겁게 내려 앉은 적막과 외로움은 낯선 것이 아니다.

먼지 쌓인 초인종에 닿았던 시선의 파편이 옛 동네의 울림을 불러온다.

"재희야 놀자!"

 

옹기종이 모여 앉아 송편 빚던 시절은 조막만한 전화기에 지워져 버렸다.

시인은 죽었고 눈물은 부끄러움이 되었다.

 

알람소리에 비명을 지르고 기계음와 거짓말 질려 다시 몸을 뉘인다.

어머니, 저는.. 저는....

 

화려한 불빛에 홀려 춤을 추며 흐느낀다.

가여운 나는 그리고 우리는

반응형